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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포털 도입해 편리성 개선... KT ‘지니 TV’ 이용자수 2배 껑충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2 18:21

수정 2023.10.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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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니 TV가 '미디어 포털'을 도입한 뒤 TV 전체 이용자 수가 이전보다 2배 증가했다.

12일 KT에 따르면 지니 TV에서 주문형비디오(VOD)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한 '스트리밍 콘텐츠' 기준으로 한 달에 1번 이상 시청한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를 분석한 결과, 미디어 포털을 적용한 최신형 셋톱박스가 적용하지 않는 셋톱박스보다 약 2배 더 높게 나왔다. 예전에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기 위해 리모컨 방향키를 10회 이동해야 했지만 이제는 리모컨에 넷플릭스 핫키 버튼을 눌러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디즈니+, 티빙, 유튜브 등 OTT 바로가기 핫키 버튼 종류 수도 늘려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가입자들이 복수의 OTT를 이용하거나 OTT를 자주 갈아타는 만큼 지니 TV에서 OTT 사업자별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OTT 서비스' 전용관 메뉴를 구성해 시청 편의를 높였다. 음성 검색으로 OTT와 유튜브는 물론 LIVE채널과 VOD, 지니 뮤직, TV앱까지 한 번에 찾는 'OTT 통합 검색' 기능도 인기가 높다.
이 기능을 이용하는 횟수가 월 400만회에 달하며 매월 약 4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입자당 OTT 월간 이용 횟수는 미디어 포털을 적용한 최신형 셋톱박스가 적용하지 않은 셋톱박스보다 약 3배 더 높았다.

KT는 LIVE채널, VOD 등 다양한 콘텐츠 영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선보였다. 키즈랜드가 첫 화면으로 나온 셋톱박스는 키즈 VOD 탐색까지 이어지는 이용자 수가 첫 화면 미추천 셋톱박스 대비 약 6배 더 높았다. 영화·TV·VOD관에서는 이용자가 선호하는 장르에 맞는 개별 콘텐츠를 추천해준 결과 VOD 이용자 수가 미추천 셋톱박스 대비 약 2배 더 높았다.

특히 LIVE채널 전용관에서는 특정 채널 번호를 같은 시간대에 즐겨보는 가구를 대상으로 배너를 통해 '항상 이 시간대 보는 채널이에요' 라는 알람을 해줬더니 해당 배너를 클릭해 본 방송을 사수한 이용자가 미 추천 셋톱박스 대비 약 9배 높았다.
향후 KT는 적극적인 홈쇼핑 시청을 유도하기 위해 홈쇼핑 전용 메뉴인 '쇼핑+(쇼핑 플러스)'를 LIVE채널 전용관에서 상위로 앞당겨 노출하고 관심 상품 추천 기능 개발 등을 통해 홈쇼핑 사업자와의 상생에 힘쓸 계획이다.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TV 이용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기준 지니 TV 오리지널의 총 시청 시간은 월 평균 약 3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전월 대비 약 60% 가량 급증했다.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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