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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자본, 맨유 인수 포기…8조2230억원 제안에도 협상 결렬

뉴스1

입력 2023.10.15 11:08

수정 2023.10.15 11:08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새 구단주 찾기가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의 은행가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가 맨유 인수 과정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2005년 맨유를 인수했던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부터 구단을 시장에 내놓고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카타르 자본이 인수를 철회한 것.

BBC는 "셰이크 자심은 글레이저 가문에 50억파운드(약 8조2230억원)를 제안했지만, 양 측의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셰이크 자심은 (입찰가를 올리는 대신) 인수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맨유를 인수할 또 다른 후보로 꼽혔던 영국의 사업가 짐 랫클리프 측은 구단 전체 인수가 아닌 25% 이내의 소수 지분 보유만을 원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새 인수자를 찾으려던 맨유의 계획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다만 아직 협상 결렬에 대한 맨유 측의 공식 입장이 발표된 건 아니다. 앞서 리차드 아놀드 맨유 CEO는 팬 포럼 회의에서 "현재로선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말밖에 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맨유는 이번 시즌 2023-24 EPL에서 4승4패(승점 12)로 20개 팀 중 10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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