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인선, 수인선 등 철도의 인천 구간 노후 방음벽 개량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철도 지상구간에 인접한 주거지역 소음 문제가 개선될 전망이다.
박찬대·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천 지역 경인선 9곳과 수인선 1곳 등에 대해 철도 방음벽 개량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철도 주변 원도심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소음도가 주간 70dB, 야간 60dB 이상인 경우 방음벽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경인선과 수인선 등 철도 주변에 건축허가가 증가하면서 기존에 설치돼 있는 방음벽 상당수가 소음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방음벽 개량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앞서 두 의원실은 국가철도공단 측과 '제4차 방음벽 설치 중기계획' 중 인천 구간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소음 피해 민원이 제기된 곳은 현장조사를 거친 끝에 방음벽 10곳(총연장 3600m)에 대해 개량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7년 '동암역~간석역'(36m) 구간에 이어 5년 만에 동암역~간석역~주안역~제물포역 등 인천 원도심 지역에서 방음벽 개량 사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보면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말 △동암역~간석역(653m) △동인천역~인천역(45m) 등 2곳에 대해 공사를 발주한다. 이어 △부개역~부평역(240m) △간석역~주안역1(353m) △간석역~주안역2(860m) △주안역~도화역(242m) 등 4곳은 내년 1월까지 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간석역~주안역3(90m) △도화역~제물포역1(53m) △도화역~제물포역2(380m) 등 3곳은 내년 상반기 설계에 착수한다.
수인선은 원인재역~연수역(803m) 구간에 대해 안산선 공사가 마무리되면 개량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에 따라 2024년 중으로 착공해 202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찬대·허종식 국회의원은 "그동안 협의를 통해 인천 원도심을 중심으로 방음벽 개량 사업 10곳이 확정됐다"며 "앞으로도 철도 시설과 인접한 지역에 대한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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