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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 '농협몰' 농축수산물 수수료 생필품보다 2~3배 높아

뉴스1

입력 2023.10.15 12:26

수정 2023.10.15 12:26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매년 적자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인 '농협몰'의 농축수산물 수수료가 가전이나 생필품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민을 상대로 수수료 장사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김제·부안)이 15일 농협중앙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 현재 농협몰의 농축수산물 수수료가 8.9%에서 11.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산물 수수료는 8.9%, 축산물은 9.7%, 수산물은 11.8%다.
이는 가전이나 생필품의 수수료가 각각 6.3%, 3.7%인 것에 비교해보면 2∼3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농협몰의 부문별 판매 비중도 주요 판매품목인 농산물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생필품 판매만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올해 8월 기준 농산물 판매비율은 12.8%, 축산물 6.4%, 수산물 2.3%에 불과하고, 가공식품은 10.3%, 생필품은 무러 65.4%에 이른다.


이원택 의원은 “농협몰 등 온라인을 이용할 경우 농민들의 유통비용이 약 16.1% 절감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농협몰의 역할은 막중하다”며 “농협몰은 농축수산물 수수료를 즉각적으로 인하하고, 적자구조 개선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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