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한동훈 집 앞 '흉기·토치' 놔두고 간 40대...경찰, 구속영장 신청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6 06:25

수정 2023.10.16 06:25

지난 11일 오전 3시쯤 한 장관의 자택 현관 앞에 칼과 점화용 토치 등의 물건을 두고 간 불상의 용의자 A씨. /TV조선 제공
지난 11일 오전 3시쯤 한 장관의 자택 현관 앞에 칼과 점화용 토치 등의 물건을 두고 간 불상의 용의자 A씨. /TV조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대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을 찾아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유유히 떠난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5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14일 체포한 A씨(42)에 대해 특수협박 및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1일 새벽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한 장관 자택 현관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 여러 점을 두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전에 일용직, 물류센터 등 근무했던 경력이 있으나, 현재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2년 넘게 자신을 괴롭히는 권력자들 중 기억나는 사람이 한 장관이다. 그가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나의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한 장관의 자택 주소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보했으며, 특정 정당에 소속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14일 현장 CCTV 등을 이용해 A씨를 특정한 뒤 오후 2시경 서울 강동구 성내동 주거지에서 A씨를 체포했다.
사건 당시 A씨는 CCTV가 없는 계단 등을 이용해 한 장관 집 앞까지 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같은 날 아파트 보안팀 직원의 진정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의 최근 행적, 통신, 병원 진료 이력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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