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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총선 출마자 후임자 찾기에 분주…'공백 최소화'

뉴스1

입력 2023.10.16 06:10

수정 2023.10.16 17:08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이 총선 출마 등으로 인력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후임자 찾기로 분주한 모습이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비서관실별로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 등이 사직 의사를 표명하면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작업이 수시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가 출범한 지 1년5개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교체 인력이 생겨나고 있는 것에 더해 내년 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선거 준비를 위해 용산을 떠나는 참모들도 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도 충북 청주 청원 출마가 예상되는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이 퇴직할 전망이다.

지난달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30년에 이르는 공직 생활에 마침표를 남겨두고 있는 서 비서관이 총선 출마를 본격화할 경우 비서관 중에서는 총선을 위해 대통령실을 나가는 '1호 비서관'이 되는 셈이다.

서 비서관 퇴직과 맞물려 후임자 인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행정관 중에서는 홍보기획비서관실과 대외협력비서관실에서 근무한 전지현 행정관(변호사)이 오는 20일쯤 용산을 떠난다.

2016년부터 지난 대선 전까지 각종 방송에서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전 행정관은 수도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사회연구원 이사 경력이 있는 전 행정관은 인수위를 거쳐 용산에 들어왔다.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부산 서구동구)과 이창진 사회공감비서관실 선임행정관(부산 연제)도 추석 직후 대통령실을 나간 뒤 총선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정치 참여를 선언할 당시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인 김기흥 부대변인도 자신의 거주지인 인천 연수을 차출설이 거론되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한국방송공사(KBS) 기자 출신으로 뉴스 앵커와 토론 진행을 맡기도 했다.

아울러 여명(서울 동대문갑)·김대남(경기 용인갑) 행정관 등도 출마 후보군으로 꼽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려면 신원 검증을 거쳐야 해서 새 직원을 뽑기까지 적어도 1개월은 걸린다"며 "미리 후임자를 알아둬야 한다"고 했다.

장시간 근로 등 격무를 감당하면서 업무에 적합한 인원을 찾는 것도 비서관실별로 안고 있는 고민이다.

총선에 나서는 '어공'(정무직 공무원)뿐 아니라 '늘공'(직원공무원)도 수시로 교체 중이다.

부처에서 파견을 나오는 늘공 같은 경우 통상적으로 1년을 주기로 교체가 이뤄지는데, 대다수 부처가 세종에 위치한 터라 서울에서 근무할 행정관급 직원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한다.

관사가 부족해 별도로 서울에 머물 숙소를 사비로 구해야 하는 직원도 있다.


대통령실 파견 인원을 구할 때도 가장 우선순위가 서울 근무 가능자라는 것이 대통령실 직원들 설명이다.

국정감사가 끝나고 다음 달부터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도 본격적으로 총선에 뛰어들 경우 참모진 교체 작업도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참모진 교체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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