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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사태, 韓 경제 발목잡을수 있다"..추경호의 경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6 08:20

수정 2023.10.16 10:40

비상경제장관회의
금융 실물 등 직접적 영향 제한적
10월말 종료 예정 유류세 인하 연장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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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로 에너지・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다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국제 유가 변동성은 확대되었으나 아직 에너지 수급에는 차질이 없고 금융, 실물 부문에 대한 직접적 영향도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면서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국면이 다소 진정되어가는 상황에서 에너지 공급망 중심으로 다시 리스크가 재차 확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 시점까지 현지 우리 국민과 진출기업의 피해는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추 부총리는상황에 따라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이로 인한 실물경제 및 금융·외환시장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금융·실물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조치계획에 따라 관계부처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의 대내외 물가 불확실성에 유의하면서 에너지·먹거리 등을 중심으로 관리 노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석유류의 경우 10월말 종료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 및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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