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아열대 작물 최대 생산지로 발돋움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6 08:52

수정 2023.10.16 08:52

채소·과수 등 재배면적 2453㏊...전국의 59% 차지
전남도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아열대 농업을 중점 육성한 결과,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제1의 생산지로 발돋움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아열대 작물인 망고 재배 농장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아열대 농업을 중점 육성한 결과,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제1의 생산지로 발돋움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아열대 작물인 망고 재배 농장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아열대 작물 최대 생산지로 우뚝 섰다.

전남도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아열대 농업을 중점 육성한 결과,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제1의 생산지로 발돋움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 밝힌 '2023 아열대 작물 재배 현황'을 보면, 전남 재배면적은 2453㏊로 전국 재배면적 4126㏊의 59%에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1091㏊, 제주 399㏊, 전북 84㏊, 울산 22㏊, 경기 20㏊ 등이다.


전남지역 주요 재배작물은 약 24개 품목으로, 채소·특작은 오크라·삼채·여주·공심채·강황·얌빈·롱빈·인디언시금치·커피 등이다. 과수는 망고·패션프루트(백향과)·올리브·파파야·바나나·키위·무화과·파인애플·비파 등이다.

이처럼 전남이 아열대 작물 최대 생산지로 부상한 것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 4월 전국 최초로 '아열대 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집중 육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남도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아열대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후 변화 대응 아열대과수 육성 사업과 신소득 원예특화단지 조성 사업으로 생산 및 유통시설 구축비 224억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정부 공모사업인 해남 기후변화대응센터(2021년 4079억원)와 장성 아열대작물 실증센터(2019년 350억원 )를 유치해 아열대 농업 연구기반을 갖췄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 변화에 맞춰 지역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을 개발·보급해 브랜드화하는 한편 이를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 체험관광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중심의 농촌융복합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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