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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시큐레터, 이-팔전쟁 AI군사전 임박..사이버 보안 강자"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6 09:08

수정 2023.10.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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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6일 시큐레터에 대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에서 인공지능(AI) 군사 시스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사용AI 관련 사이버 보안 기술력 강자라고 평가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 상승여력 57.2%을 더한 2만 61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이 인공지능(AI) 군사시스템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사용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스라엘은 자체 거대언어모델 개발에 성공한 AI 강국으로 정보기술(IT) 업계는 'AI 군사전’이 현실화되었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가 전쟁 수단이 되면서 각국이 정보보호 산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보안 관련 차별화 된 기술력을 보유한 동사에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시큐레터는 올해 8월 24일 기술특례로 상장한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이메일 등의 경로로 유입되는 비실행 파일의 보안 위협을 탐지, 분석, 진단, 차단하는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 회사의 보안 솔루션은 3세대 기술로 자동화 디버거 분석을 통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를 빠르게 탐지하고 차단한다.
자체 핵심 기술인 자동화 리버스 엔지니어링(역공학) 기술에 기반한 ‘MARS 플랫폼’을 통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이버 보안이 중요해짐에 따라 지난 9월에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2027년까지 정보보호 산업 시장규모 30조원 달성을 목표로 관련예산 1.1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5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보안 패러다임 전환 주도권 확보 및 새로운 시장 창출, 협업 기반 조성을 통한 신흥시장, 진출 강화, 글로벌 공략을 위한 산업 생태계 확충, 차세대 정보보호 기술 경쟁력 확보 등 4개 추진 전략을 세웠다.

사이버보안시장 전망도 밝은 상태인데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지능형 보안위협 등의 증가로 글로벌 중장기 보안시장이 2019년에서 2026년까지 연 평균성장률 19.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사이버보안 위협 가운데 비실행 파일을 이용한 공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비실행 파일을 통한 보안 공격은 대부분 알려지지 않은 보안 위협에 속하는데, 기존 전통적인 지능형 보안 방식은 그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동사는 비실행 파일 보안 위협을 막기 위해 콘텐츠 보안 위협 진단 플랫폼, MARS(Malware AnalysisReverse-engineering System)를 운영하고 있다. MARS 플랫폼은 문서와 같은 비실행형 파일의 악성코드 탐지 및 차단에 특화된 ‘자동화된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시그니처 기반 솔루션과 행위 기반 보안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하는 3가지 핵심 기술 △위협 분석(콘텐츠 식별 및 구조 분석기술) △무해화기술(액티브 콘텐츠를 식별/분석-제거-재구성하는기반 기술) △디버거 분석 기술(콘텐츠 취약점 진단 및 차단)로 구성되어 알려지지 않은 공격까지 사전에 탐지·차단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진단율 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 정확도를 인정받았으며 행위 기반 솔루션과 달리 지연시간이 짧아 탐지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특히 행위 기반탐지는 통상 수분이 소요되지만 동사는 20초 내외로 단축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리서치알음은 시큐센이 현재 고도화된 플랫폼기술과 유통망을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 특히 최근 중동 지역 분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사이버 공격이 전쟁 수단이 되면서 각국이 정보보호 산업육성을 자국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동사는 세계 어느 보안 기업도 상용화하지 못했던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로 파일 기반 악성코드를 빠르게 탐지·차단하면서 새로운 타깃형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전세계 유일한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동사의 실적 성장세 및 기술력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매우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한다“라며 ”향후 동사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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