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유플라이마 美 약국 체인에 공급 "환자 1000만명 이상 커버"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6 10:14

수정 2023.10.16 10:14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 브랜드 인지도 높아질 것"
시트르산염과 라텍스 제거, 고농도 제형 매력포인트 꼽혀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의 주요 약국 전문 체인인 케어파트너스 파머시의 관리 공급 프로그램에 추가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유플라이마 제품.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유플라이마 제품.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에 이어 미국 주요 의약품 공급 채널인 전문 약국(SP) 케어파트너스와의 계약을 통해 케어파트너스가 미국 전역에서 운영하는 약국을 통해 유플라이마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까지 케어파트너스에서 판매하던 오리지널 제품(애브비 휴미라)이 제외된 가운데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아달리무맙 의약품으로는 유일하게 유플라이마가 판매될 예정이다.

케어파트너스는 만성 및 희귀 질환에 대한 처방의약품을 취급하는 전문 약국이다. 미국 의료시장에서 전문 약국은 중소형 PBM 등과 연계해 의약품 판매 및 환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채널 중 하나다.

케어파트너스는 워싱턴 D.C.와 50개주 전역에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유플라이마는 케어파트너스 및 케어파트너스와 연계된 채널에 가입한 1000만명 이상의 환자를 커버하게 됐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케어파트너스에 유플라이마를 직접 납품하기로 계약함에 따라 유통 단계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 체결의 성공 요인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의 제품 경쟁력을 꼽았다.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라텍스(천연고무)를 제거해 환자 편의성을 개선했고,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100mg/mL) 제형이 매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유플라이마의 유통 채널 강화로 약사와 환자, PBM, 다수의 이해관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지면 미국 내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 대한 유플라이마 처방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망했다.


캄 가즈비니 케어파트너스 최고경영자는 "블록버스터 치료제를 비롯한 풍부한 파이프라인으로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케어파트너스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불자(payer)를 위한 비용 절감 계획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