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美 케어파트너스 약국에 '유플라이마' 단독 공급

뉴스1

입력 2023.10.16 09:35

수정 2023.10.16 09:49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뉴스1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뉴스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미국 주요 의약품 공급 채널인 전문 약국(Specialty Pharmacy)과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공급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유플라이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주요 전문 약국 체인인 '케어파트너스 파머시'(CarePartners Pharmacy, 이하 케어파트너스)와 유플라이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케어파트너스는 이달 말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유플라이마를 공급받고, 미국 전역에서 케어파트너스가 운영 중인 전문 약국에서 유플라이마를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케어파트너스는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으로는 유플라이마를 단독 공급받기로 했다. 최근 기존의 판매하던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외한데다 다른 바이오시밀러도 도입하지 않았다.


케어파트너스는 만성 및 희귀 질환에 대한 처방의약품을 취급하는 전문 약국이다. 미국 의료시장에서 전문 약국은 중소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과 연계해 의약품 판매 및 환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채널로 꼽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케어파트너스에 유플라이마를 단독으로 판매하게 된 배경으로 제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경쟁력을 꼽았다. 유플라이마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Citrate, 구연산염)을 제거해 환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한 미국 시장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고농도 제형의 제품을 비롯해 용량 다양화를 갖추는 등 유플라이마가 오리지널과 가장 유사한 바이오시밀러로 시장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을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다수의 PBM과 논의 중인 처방집(formulary) 등재 협상에서도 추가적인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옵텀(Optum)에서 관리하는 공보험에 이어 벤테그라(Ventegra) 처방집에도 유플라이마를 등재했다.


올 연말까지 유플라이마가 미국 보험 시장의 40% 수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케어파트너스와 케어파트너스 연계 채널에 가입한 환자는 약 1000만명 이상이다.


케어파트너스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캄 가즈비니(Kam Ghazvini)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까지 공급하던 휴미라를 대신해 고품질의 고농도 제품인 유플라이마를 제공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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