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의 초청설.. 미 정부 소식통은 지지의사만 확인
바이든, TV인터뷰서 "이스라엘의 가자 점령시도는 잘못"
[뉴욕=AP/뉴시스]지난 9월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하는 모습. 2023.10.16. [ 워싱턴=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며칠 내에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을 고려 중이지만 아직 출장 날짜 등 최종 결정된 것은 없다고 이 사정을 잘 아는 고위관리 소식통이 15일 (현지시간) AP통신에게 말했다.
이 방문 뉴스는 앤터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번 주에 이스라엘-하마스간 전투가 주변국에까지 확전되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 중동지역 국가들을 순방하던 중에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전 초기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천명했고 15일 CNN이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방문을 초청했다고 보도했지만, 그 직후에 백악관은 방문 계획을 부인 했다.
하지만 바이든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에 대해 그의 이스라엘 방문이 확고한 지지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AP에게 익명을 요구하면서 아직 내부 고려 사항인 사실을 자신이 공표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방영된 CBS방송의 '60분' 인터뷰 프로그램에서는 이스라엘에게 가자지구를 점령하지 말도록 경고했다. 이는 이미 미국인 30명을 포함해 1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을 제지할 수 있는 바이든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가장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 가자지구의 문제는 하마스다. 하지만 하마스 극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인 모두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
그러니 이스라엘이 또 다시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건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 극단주의 분자들을 뽑아내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기는 하다"고도 말했다.
한편 바이든대통령과 미국 고위관리들은 그 동안에는 이스라엘이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민간인 살상등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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