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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 수↓ 제주흑우…유관기관 협력, 2030년 2000두까지 늘린다

뉴시스

입력 2023.10.16 11:35

수정 2023.10.16 11:35

현재 56농가 1087마리…2014년 1637마리서 33% ↓ 도, ‘돈 되는 특산품’ 육성 추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0일 오후 제주축산진흥원 내 너른 평원에서 천연기념물 546호로 지정된 제주 흑우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2.05.20.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0일 오후 제주축산진흥원 내 너른 평원에서 천연기념물 546호로 지정된 제주 흑우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2.05.20.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개체 수가 줄고 있는 제주흑우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제주흑우 육성을 위한 ‘돈 되는 제주특산품 흑우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주흑우 사육 규모는 올해 현재 56농가 1087마리다. 지난 2014년 1637마리와 비교하면 33.6%(550마리) 줄었다.

도는 이번 ‘육성 방안’을 통해 제주흑우 사육 규모를 오는 2030년 2000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연간 출하두수도 올해 300두에서 2030년 600두를 목표로 삼았다.

도는 지금의 인공수정으로는 원종(순수 흑우) 및 실용축(흑우+한우) 증식과 개량에 한계가 있어 흑우 지원 조례에 근거, 목표 수준 도달 시까지 직불금 형태로 한시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생산(교배) 단계 문제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이 힘을 모은다. 도 축산진흥원은 흑우 씨수소 선발 및 정액 수정란 공급을 확대하고 제주대 제주흑우연구센터는 유전체 분석과 선발체계, 사양관리 정보를 공유한다.
국립 난지축산연구소와 서귀포시축협은 연구 개발 업무를 공유하고 농가 기술지도를 전담한다.

유통에 있어서는 축협 계통 출하, 비선호 부위 축산품 개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마케팅, 흑우인증점 확대, 지원 시책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행정과 학계, 생산자단체, 농가, 유통업체가 역할을 분담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돈 되는’ 제주흑우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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