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올해 하반기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여성 부문 수상자로 김양현 LG화학 책임, 유혜승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천인숙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부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책임은 바이오 및 백신 분야 전문가로 소아마비 백신 개발과 제조 공정을 확립해 세계 아동 공중보건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책임이 개발한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은 세계 첫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심사(PQ) 인증을 받아 유니세프 등에 공급되고 있다.
유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세계 최소 크기 14나노 DRAM 공정 설계기술을 개발하는 등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 기술과 초고속 데이터 입출력 설계기술 등은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터 등에 쓰이는 DDR5 제품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유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천 부장은 자동차 플라스틱 분야 전문가로 경량화, 친환경, 원가절감 등 여러 특성을 가진 자동차용 플라스틱 재료를 개발했다.
이 재료는 국내 30개 플라스틱 업체 600여 개 재료와 부품으로 쓰이고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와 산기협은 여성 엔지니어 육성을 위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3명씩 여성 엔지니어를 선정해 수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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