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美 전략폭격기 B-52, 17일 서울 상공 비행한다(종합)

뉴시스

입력 2023.10.16 14:02

수정 2023.10.16 14:02

서울 상공 비행 후 금주 내 한반도 첫 착륙 잇따른 전략자산 전개에 북 반발 거세질 듯
[서울=뉴시스] 13일 한국 공군의 F-15K와 미 공군의 F-16, 미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3.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3일 한국 공군의 F-15K와 미 공군의 F-16, 미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3.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남빛나라 기자 =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52가 이번주 중 한반도에 착륙한다. 내일(17일) 오전에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행사장인 서울 상공을 비행한다.

16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미 공군이 운용 중인 B-52가 이번 주중 국내 한 공군기지에 착륙한다. 미군은 조만간 착륙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B-52는 한국 공군과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국내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건 처음이다.

미군 전략폭격기 3종으로 꼽히는 B-52, B-1B, B-2 중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2016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한 바 있다.

이와 달리 핵무장이 가능한 B-52, B-2가 해외 기지에 착륙하거나 착륙 사실을 공개하는 건 이례적이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 운영본부도 B-52 비행 사실을 공지했다.

아덱스 운영본부는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프레스데이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오전 개막식에 맞춰 B-52 전략폭격기가 행사장 상공을 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군 측에서 전략폭격기 B-52 참가 의사를 밝혀왔다"며 "전시는 하지 않고 상공에서만 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대략 1500피트(450m) 정도로 비행할 예정이라 비행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에 이어 전략폭격기 B-52 또한 한반도를 전개하면서, 북한의 반발은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북한은 12일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 소식이 전해지자, 13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핵전쟁 발발이 현실로 대두했다"며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sout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