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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김주형 "3승은 달콤…많은 것 배운 2023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커리어 3승을 달성한 김주형(21‧나이키)이 기쁨을 표하면서 동시에 최근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2위 아담 해드윈(19언더파 265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첫 승을 올린 뒤 이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우승 후 김주형은 "정말 감격스럽다. 처음 두 번의 우승이 빨리 찾아왔는데, 세 번째 우승까지는 오래 걸렸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팀의 도움이 없었다면 세 번째 우승 근처에도 못 왔을 것"이라면서 자신과 함께 한 캐디와 코치 등에게 가장 먼저 고마움을 전했다.

김주형은 "정말 긴 하루였다. 스스로 자신감을 느꼈고, 플레이가 잘 됐다. 나답게 플레이한다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면서 "3승은 정말 달콤하다. (3승은) 2승보다 훨씬 듣기 좋다"며 웃었다.

지난해에만 2승을 달성한 김주형은 올 시즌 톱10에 7번 진입하고 준우승을 한 차례 기록하는 등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큰 기대를 받은 만큼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이 큰 시기를 지냈기에, 타이틀 방어가 주는 기쁨은 더 컸다.

김주형은 "작년엔 웃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올해 중반에는 나 자신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유를 알아내려는 과정이 힘들었다"며 아직 2개월여 남은 2023년을 돌아봤다,

이어 "올해가 나의 첫 번째 풀 시즌이다.
작년의 성과에 대한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나아지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다"면서 힘들었지만 좋았고, 겸손해지는 한해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주형은 "2024년에도 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3연패를 한다면 아주 좋을 것"이라며 당차게 3연속 우승의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