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히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울산 지역 방과후학교 10곳 중 4곳 이상이 학교가 직접 운영하지 않고 외부업체에 위탁해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울산 지역 총 243개교 가운데 방과후학교를 직접 운영하는 곳이 142곳(58.4%), 업체에 위탁하는 곳이 101곳(41.5%)이었다.
울산 지역 학교의 방과후학교 위탁 비중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의 방과후학교 1만1622곳 중 업체에 위탁하는 학교는 2262곳으로 19.5%를 차지했다.
방과후학교를 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교원 업무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지만, 위탁 강사 자격 미달 및 프로그램 질 저하 우려가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방과후학교 운영업체에 대한 관리 부실 문제도 있다고 이 의원은 봤다. 방과후학교 운영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은 교육청 관할이지만, 실제로는 계약 당사자인 학교가 담당하고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방과후학교에서 실력 있는 강사를 확보하기 위해 합리적인 강사료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질 관리를 위한 방과후학교 운영업체에 대한 교육청의 철저한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