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남511 병원선' 취항…국내 최대 390t급·워터제트 방식

뉴시스

입력 2023.10.16 16:19

수정 2023.10.16 16:19

16일 여수엑스포항서 취항식…남해안 섬 의료 파수꾼 역할 최대 속력 18노트…섬 응급환자 긴급 이송 가능 최첨단 의료 장비·친환경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여수=뉴시스] 이창우 기자=16일 오후 여수엑스포항 해양광장에서 전남511호 병원선이 취항했다. 511호 병원선은 내과·치과·한의과 진료실과 방사선실·임상병리실·물리치료실·약제실을 갖추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이창우 기자=16일 오후 여수엑스포항 해양광장에서 전남511호 병원선이 취항했다. 511호 병원선은 내과·치과·한의과 진료실과 방사선실·임상병리실·물리치료실·약제실을 갖추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이창우 기자 = 국내 최대규모의 390t급 병원선이 전남 남해안 섬 지역에 본격 투입됐다.

전남도는 최첨단 의료장비와 친환경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갖춘 '전남511호 병원선'이 16일 여수엑스포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남해안 섬 주민 의료 파수꾼 임무를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취항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도의원, 남해안 5개 시장·군수, 보건기관 단체, 섬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전남511호 병원선은 23년 선령의 기존 노후화된 병원선을 대체한 것으로, 섬 운항의 안전성과 섬 주민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국비 86억원·도비 46억원 등 총 132억원을 들여 새롭게 건조했다.

기존 병원선(128t)보다 3배 커진 390t으로 국내 운항 중인 병원선 가운데 가장 크다.

전장 49m·폭 9m·홀수선 깊이 3.8m로 최대 승선 인원은 48명에 최대 항속거리는 1040㎞에 달한다.

[여수=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일곱 번째)와 내빈들이 16일 오후 여수엑스포항 해양광장에서 열린 '전남511호 병원선' 취항식에서 취항을 기념하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일곱 번째)와 내빈들이 16일 오후 여수엑스포항 해양광장에서 열린 '전남511호 병원선' 취항식에서 취항을 기념하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최대 속력이 18노트(시속 33㎞)로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 이송이 가능하다.

또 연안 섬 지역의 낮은 수심과 바다 어망 등 수중 장애물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하고, 환경 친화적 전기복합추진 장비를 탑재했다.

병원선 내부는 의과, 한의과, 치과 진료실과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약제실, 진료 대기실을 비롯해 편의 공간을 확대했다.

노령인구가 많은 섬 주민의 만성 근골격계질환 치료를 위해 물리치료실도 신설하고 한방진료실 치료 장비를 대폭 보강했다.

초음파진단기, 심전도기, 진단용 방사선 장비, 생화학 분석기, 물리치료기 등 최신 검사장비도 갖췄다.

전남511호 병원선은 의료인력 8명, 선박 운항인력 9명 등 총 17명으로 운영한다.

연간 170일 이상, 남해안 5개 시·군 77개 섬을 돌며 섬 주민의 질병 예방과 건강검진, 진료 활동에 나선다.


전남도는 현재 11개 시·군 167개 섬주민 9000여명의 건강 보호를 위해 남해안권(전남511호), 서해안권(전남512호)에 병원선 2척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섬 주민 2만5000여명에게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영록 지사는 "섬 주민에게 필수적이고, 최소한의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하는 병원선 의료 이용 확대를 위해 서해안권에도 추가적인 병원선 건조와 적극적인 의료지원에 나서 섬 주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