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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 살리는 ‘전북농촌유학’…유학생 84.2% “만족한다”

뉴스1

입력 2023.10.16 18:18

수정 2023.10.16 18:18

전북 임실대리초등학교에서 자연수업을 받고 있는 유학생들(전북교육청 제공)/뉴스1
전북 임실대리초등학교에서 자연수업을 받고 있는 유학생들(전북교육청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운영하고 있는 농촌유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16일 최근 실시한 농촌유학 만족도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8월10일부터 25일까지 농촌 유학생 학부모 51명과 유학생 19명, 기존 재학생 학부모 75명, 재학생 52명 등 총 19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유학생과 유학생 학부모의 91.4%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유학생의 경우 84.2%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만족한다’라고 답한 비율도 47.4%에 달했다.
이 가운데 78.9%는 친구들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만족 이유는 친구와 선생님이 친절해서가 29.41%로 가장 높았으며, 다양한 체험학습과 교육활동(26.47%), 학교와 집 주변의 아름다운 산과 자연(17.65%).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안전하고 넓은 공간(11.76%)이 뒤를 이었다.

유학생 학부모의 만족도는 94.2%에 달했다. 지인들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률도 92.1%로 조사됐다. 재참여 의사도 92.1%에 달했다.

만족 이유로는 △스트레스 감소 및 정서적 안정 22.0% △다양한 프로그램 20.0% △친구·선생님과 교류 증가 15.0% 등의 이유를 들었다.

기존 학교에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학생 학부모의 경우 농촌유학을 계속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답한 비율이 77.3%로 집계됐다. 이유로는 학생 수 증가로 인한 학교 활성화(44.0%), 친구들이 많아짐(41.3%) 등을 들었다.

재학생 역시 만족한다가 75.0%로 집계됐다.
같이 놀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짐(52.6%), 새로운 친구들과 서로 잘하는 것을 가르쳐 줌(17.1%)을 이유로 꼽았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촌유학 정책을 강화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농촌유학이 농촌 마을 소멸 극복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귀농·귀촌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서울시교육청 유학경비 미지원 대책 방안을 모색함은 물론 농촌유학 가족들이 만족하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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