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박 시장, 시민이 원하는 '15분 도시' 청취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6 18:30

수정 2023.10.16 18:30

연제구서 '비전투어 시즌2'진행
둘레길 등 구민이 직접 사업 제안
박형준 부산시장 핵심공약인 '15분도시'의 구체적인 정책구상을 위해 시민과 머리를 맞대는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의 다섯 번째 행선지가 연제구로 결정됐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연제구청 구민홀에서 박 시장, 주석수 수영구청장, 임재경 태광물산 대표, 공감정책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5분도시 비전투어시즌2 연제구 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15분도시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여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과거 구민 만남 형태의 자치구·군 순방과 달리 정책의제를 갖고 시민과 소통하겠다는 취지에서 단계별로 15분도시 비전투어를 기획했다.

지난해 실시한 시즌1은 15분도시 비전 공유가 목적이었다면 올해 추진하는 시즌2는 정책 구상과 결정, 집행과 평가 등 정책 전주기에 시민참여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16개 자치구·군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사하구를 시작으로 서구, 해운대구, 수영구에 이어 다섯 번째로 연제구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제구 편에서도 지역주민이 정책과제를 직접 제안하고 해당 주제로 참석자 토론 및 선호도조사 등을 진행했다.
제안된 정책과제는 총 2개다.

첫 번째는 연제구 둘레길 조성사업이다. 도심 내 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둘레길 5개 구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구간별 스토리텔링 및 콘텐츠 개발을 통한 둘레길 이용 프로그램 운영 등 일상생활에서 언제 어디서든 쾌적한 환경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보행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연제구 장애인복지관 건립사업이다. 장애인 복지 욕구가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 맞춰 장애인에 대한 종합적인 복지서비스 재활·자립 서비스 공간 구축과 함께 장애아 전문어린이집 및 도서관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아동의 다양한 문화·체험·교육이 가능한 앵커시설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박 시장은 "정책과제는 구상안이자 제안과제인 만큼 세부계획 수립 후 연제구청, 관련기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지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사업추진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