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관왕 도전하는 황선우, 수영 자유형 200m 우승…2관왕 등극

수영 국가대표 에이스 황선우(20·강원도청)가 15일 전남도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ｍ 결승에서 연희윤, 양재훈, 김웅민 등과 함께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2023.10.15/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16일 전남 목포의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72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앞서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전국체전 개막을 앞두고 식중독에 시달린 황선우는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1분44초40)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이호준(대구광역시청‧1분45초96)의 추격을 뿌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아시안게임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을 완벽하게 조절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마쳤다"면서 "자유형 200m에서 많은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더욱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 내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 좋은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5관왕과 전국체전 3연속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에 도전하는 황선우는 17일 계영 400m에서 3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어 자유형 100m(18일), 혼계영 400m(19일)에 출전한다.

또한 18일에는 시범 경기로 진행되는 혼성 혼계영 400m에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