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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광화문 월대·현판 복원, 도심 공간 디자인 '화룡점정'"

뉴스1

입력 2023.10.16 19:35

수정 2023.10.16 19:35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응천 문화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응천 문화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화문 월대·현판 복원을 마치면서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취임한 이후 녹색과 역사를 중심으로 그려 오던 도심 공간 디자인에 화룡점정을 했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광화문 월대 복원은 북악산에서 경복궁, 광화문, 광화문 광장 옛 육조거리, 덕수궁,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조선시대 500년의 수도인 한성의 역사성을 복원하는 작업의 일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과거 조선시대 왕과 백성이 소통하는 공간이다. 광화문 월대는 1920년대 일제에 의해 훼손되고 철거됐으며, 일부가 광화문 앞 도로 아래에 묻혀 있었다.


서울시는 2021년 6월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 계획'에 따라 광장의 역사성을 강화하고 주변과의 연계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광화문 월대, 해치상, 매장문화재 복원이 중점적으로 이뤄졌으며, 복원을 마친 광화문 월대는 전날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오 시장은 "광화문 월대만 놓고 보면 교통 불편과 같은 논란이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앞으로 광화문을 거쳐 서울역과 용산까지 국가상징 가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국가의 정체성과 역사성이 더욱 돋보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광화문에서 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동대문 부근에 낙산이 있다"면 "원래 종합병원이 있던 자리이지만 그걸 덜어내고 녹지를 만들면서 동대문이 더욱 돋보이게 됐고 낙산 서울성곽을 만들며 역사성도 되살아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에는 종묘와 창경궁을 가르던 율곡로 위를 녹지로 조성하고 종묘와 창경궁을 연결해 고궁의 원래 모습에 더 다가갔다"며 "창덕궁 앞을 가로막고 있던 주유소 두 개를 없애고 그 자리에는 서울우리소리 박물관과 서울돈화문 국악당이 새로 자리를 잡아 고궁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복궁 옆 송현동 땅은 우여곡절 끝에 서울시가 되찾아 시민들께 열린 공간으로 개방했다"며 "동서로는 동대문에서 광화문까지 이어지고, 남북으로는 다시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이어지는 녹지와 역사축 사업은 지난 15년 이상 공을 들인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세운상가 재개발을 통해 북악산, 창덕궁, 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녹지축, 도심에서 누리는 정원 공간도 계획하고 있다"며 "서울 도심공간을 시민 누구나 녹색의 위로를 받으며 동시에 우리의 역사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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