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 대통령 "하마스는 독립 결정 내린다…전선 확대 가능성 있어"

뉴스1

입력 2023.10.17 00:53

수정 2023.10.17 00:53

지난 9월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9.20/ ⓒ 로이터=뉴스1 ⓒ News1 장성희 기자
지난 9월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9.20/ ⓒ 로이터=뉴스1 ⓒ News1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을 지원하지만 하마스는 스스로 독립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원하는 것은 이란의 외교 정책 우선순위지만, '저항세력'은 그들 스스로 독립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또 라이시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다른 전선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란 측에서는 이란이 하마스의 이번 공격을 종용했다는 추측을 거듭 부인하는 한편 확전을 우려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10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편을 드는 자들은 (하마스의)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데, 그들은 틀렸다"고 부인했다.


또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5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만나 "무방비 상태인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어느 누구도 상황 통제와 분쟁 확대 방지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란 측에서는 전날에도 이스라엘을 향해 전쟁범죄와 대량 학살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14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와 대량학살이 즉각 중단되지 않는다면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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