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다음달 30일까지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에비뉴엘점에서 도아마 작가의 '10월의 단편집'을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러스트레이터 도아마 작가의 독특한 화법으로 형상화된 가을의 실내외 풍경을 담은 아트윅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특별한 소재나 사건 없이도 작가가 작업하는 당시 계절을 모티브로 삼은 다양한 장면들로 채워져 관람객들에게 추억과 잔잔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작가는 계절 특징이나 그 순간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정들을 소재로 활용했다. 그의 작품은 선묘로 일상의 순간들을 묘사하면서도 그 안에 가을이라는 계절의 아쉬움과 찰나의 오묘한 감정을 담았다. 알록달록하고 푸른색으로 가득한 봄과 대비되는 가을이라는 계절의 분위기를 낮은 채도의 묵직한 컬러 조합으로 담백하게 풀어내 계절의 깊이감을 느낄 수 있다.
도아마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그림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해왔다. 6년 전 남해의 땅끝 마을을 떠나 서울 도심에서의 삶을 그려내며 그 시절의 지루함과 심심함을 그림을 통해 표현했다.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얻은 위로와 안식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이번 전시를 기념해 일상에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아트웍 작품을 키링으로 제작한 굿즈 3종을 판매한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긴 여름이 지나가고 기나긴 겨울이 오기 전 점차로 짧아지는 가을이라는 계절을 작가의 작업을 통해 보다 깊고 의미 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관람객들이 작가의 세계에 잠시 머무르며 일상에서의 작은 여유와 여운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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