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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성동·송파구 '한양대~잠실역 등 2호선 지하화' 손잡았다

연합뉴스

입력 2023.10.17 08:11

수정 2023.10.17 08:11

성수~신답 지선 포함 12.59㎞ 지하화…기금·특별법 등 공동대응
광진·성동·송파구 '한양대~잠실역 등 2호선 지하화' 손잡았다
성수~신답 지선 포함 12.59㎞ 지하화…기금·특별법 등 공동대응
도시철도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협약식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왼쪽부터)이 16일 '도시철도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진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시철도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협약식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왼쪽부터)이 16일 '도시철도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진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송파구가 이들 3개 자치구에 걸쳐 있는 도시철도 2호선의 지상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해당 지상구간은 2호선 순환선인 한양대역~잠실역(9.02㎞), 지선인 성수역~신답역(3.57㎞) 등 총 12.59㎞ 구간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6일 광진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도시철도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들 구청이 17일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는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2030년까지 기본계획 및 설계 확정을 목표로 하는 장기사업이다.


1984년 순환선 개통 이후 철도시설 노후화뿐만 아니라, 지상철로 인한 생활권 단절, 토지이용 효율 저하 등이 주요 지역 이슈가 돼 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지하화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도 지난 1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지상철도 지하화를 6대 공간계획에 포함해 공간을 창출하고 가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 사업인 만큼 어려움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협약서에는 지하화 적용구간과 협약범위, 실무회의 구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향후 연구용역을 함께 추진하고 '철도시설 지하화 및 상부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가칭)에 대한 공동 대응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 방향이 포함됐다.
아울러 ▲ 기금 조성 및 운용 방안 ▲ 지하화 추진에 따른 각종 용역, 민간 전문가 구성 등 사업비 관련 사항 ▲ 실무회의 및 협의 개최 등의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2040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도 반영된 지상철도 지하화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점차 현실화,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광진구 중심을 관통하는 도시철도 2호선을 지하화해 도심 단절과 교통혼잡 등 현안 사항을 해결하고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서울의 핵심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호선 지하화는 주민 불편 해소뿐 아니라 성수동을 문화·산업이 융합하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경제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지하화가 실현되면 역사 주변 지하공간을 활용해 민간 투자 유치나 역사 주변부 고밀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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