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기시다 총리,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7 10:11

수정 2023.10.17 10:11

직접 참배는 안할 듯
각료 일부는 오늘 참배
[도쿄=AP/뉴시스]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일본 경제재생상은 17일 오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서 참배했다고 현지 공영 NHK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8월 15일 일본 도쿄 소재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하기 위한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2023.10.17. /사진=뉴시스
[도쿄=AP/뉴시스]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일본 경제재생상은 17일 오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서 참배했다고 현지 공영 NHK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8월 15일 일본 도쿄 소재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하기 위한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2023.10.17. /사진=뉴시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춘계·추계 예대제에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19일까지 열리는 올해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기시다 내각 각료 2명은 추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 후 기자들에게 "과거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무거운 책무를 다한 영령에게 존숭의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고 말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전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사비로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상원) 의장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18일 집단 참배할 예정이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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