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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환자에 희망을"…美산타마리아 박사, '차광렬 줄기세포상' 수상

뉴시스

입력 2023.10.17 10:04

수정 2023.10.17 10:04

애셔만증후군 산모·태아 상호작용 연구공로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차광렬 줄기세포상’ 수상자 자비어 산타마리아 박사. (사진= 차병원 제공) 2023.10.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차광렬 줄기세포상’ 수상자 자비어 산타마리아 박사. (사진= 차병원 제공) 2023.10.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차병원은 미국 뉴올리언즈 어니스트 N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제79회 미국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ASRM)에서 ‘차광렬 줄기세포상’ 10회 수상자로 미국의 의과학자 자비어 산타마리아(Xavier Santamaria) 박사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산타마리아 박사는 산부인과 전문의로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생식내분비학을 전공하고 난임으로 대학원 펠로우쉽을 취득한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오토노마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세계 3대 난임센터로 알려진 스페인 IVI Fertility에서 연구하고 진료하며 많은 업적을 남겼다.

산타마리아 박사는 CD133+ 골수유래줄기세포가 애셔만 증후군 환자 산모와 태아의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차광렬 줄기세포상을 받았다. 애셔만 증후군은 소파 수술 후 자궁유착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파 수술, 중절수술, 자궁내 피임장치 등의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다. 자궁내막층이 손상돼 자궁내 공간이 유착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난임의 원인이 된다.


산타마리아 박사는 이번에 세포치료를 성공적으로 받고 아기를 출산한 10명의 환자를 연구에 포함해 CD133+골수유래줄기세포의 효과와 매커니즘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타마리아 박사가 애셔만 증후군과 자궁내막 위축 치료를 위해 최초로 개발한 인간 골수 줄기세포는 유럽 의약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최초의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산타마리아 박사는 “이번에 상을 받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애셔만 증후군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난임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치료하고 생식의학계에 보다 큰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광렬 줄기세포상'은 미국생식의학회(ASRM)가 세계 최초 급속 난자 동결법을 개발하고 최초로 난자 은행을 설립하는 등 난임과 줄기세포, 재생의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운 차병원·바이오그룹 차광렬 글로벌연구소장의 이름을 붙여 2011년 제정했다. 미국생식의학회가 유일하게 아시아인의 이름을 붙여 제정한 이 상은 난임과 생식 의학 분야에서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혁신적인 연구 발전을 주도하는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차광렬 줄기세포 상은 2013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에린 울프 박사와 코넬대 데이비드 라이크만 박사의 첫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1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올해 개원 63주년을 맞이한 차병원은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1986년 시험관 아기 출산, 1989년 세계 최초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1998년 난자 급속 냉동 방식인 유리화 난자동결보존법을 개발했고, 1999년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해 난자 보관 시대를 열었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암 환자가 항암치료 전 동결한 난자를 9년 만에 해동해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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