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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조코위 등 각국 정상 中일대일로 포럼 베이징 모인다

뉴스1

입력 2023.10.17 10:11

수정 2023.10.17 10:1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17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러시아, 인도네시아, 세르비아 등 각국 정상이 참석한다.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은 최근 정상포럼에 앞서 관영 언론과 인터뷰에서 "140여개 국가·30여개 국제기구의 대표단이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국가 정상급 인사는 물론이고 장관급, 상공계, 학술기관, 민간단체 등 각계 인사가 포함된다. 현재까지 회의 참가를 신청한 인사는 40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번 정상포럼에 참석하는 정상급 참석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과 2019년 4월 각각 열린 정상포럼에도 참석한 바 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역시 3회 연속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한다. 헝가리는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과 '일대일로' 협력 문서를 서명한 국가다.

알렉산드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정부 관료 12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포럼에 참석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3회 연속 정상포럼에 참석하는 지도자다. 이달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초로 고속열차를 개통했다. 인도네시아 고속철도 사업은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해양 거점'구상과 연계된 상징적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선출된 보 반 트엉 신임 베트남 국가주석은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포럼에 참석하며 지난 2021년 말 당선된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도 첫번째 중국 방문 일정에 나선다. 보리치 대통령은 정상포럼 계기에 중국을 방문해 선전, 광저우, 청두 등도 방문한다.

이 외에도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카카르 파키스탄 총리,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 등도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일대일로 구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대외정책 중 하나다. 중국은 일대일로 구상 제안 10주년을 계기로 개최하는 이번 정상포럼의 성과과 과거 두차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발간한 일대일로 백서에 따르면 2017년 개최된 제 1회 정상포럼에선 5개 대분류에서 279개 실무 성과를, 2회 포럼에선 6개 대분류에서 283개 실무 성과를 냈다.


마자오쉬 부부장은 "이번 정상포럼에서는 의장성명을 발표해 포럼 참석자들의 합의 내용을 정리하고 향후 고품질 공동 건설을 위한 협력 방향과 핵심 분야를 명확히 할 것"이라며 "3개의 고위급 포럼과 6개의 특별 포럼 틀 내에서 나온 다양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류해 성과 문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보건, 디지털 실크로드 건설 등에 대한 신규 협력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 정부에서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8일 개최 예정인 해양협력 관련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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