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NH농협은행이 17일부터 일부 가계대출 우대금리를 축소하기로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0.2%포인트, 전세자금대출 우대금리를 0.3%포인트 각각 축소 적용한다.
사실상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셈이다. 은행권 대출금리는 준거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이날 농협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는 연 4.55∼6.26%로 상향 조정됐다. 혼합형 MOR(시장금리) 5년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4.34∼6.04%로 상승했다.
전세대출 금리는 MOR 6개월 기준 연 4.18~5.88%, MOR 2년 기준 연 4.15∼5.85%로 올랐다.
이번 조치는 가계대출 급증을 억제하려는 금융당국의 노력에 발맞춰 금리 인상으로 대출 수요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가산금리 인상, 우대금리 축소 등으로 대출금리를 올린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11일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를 0.1%포인트, 신규코픽스 및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신규)를 0.2%포인트 인상했다. 신규 및 신잔액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6개월 신규)도 0.2%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도 13일부터 우대금리를 축소해 주담대 금리를 0.1~0.2%포인트,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했다.
하나은행은 1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상품의 금리감면율을 0.15%포인트 축소했다. 금리감면율이 줄어드는 만큼 실질적으로 대출금리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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