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최근 도심에서 발생한 2차례의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노후 폐수관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17일 진주시에 따르면 상평산업단지 폐수관의 노후화에 따른 파손으로 지난 9월 2차례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폐수관은 1987년 상평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면서 매설된 관로로 35년이 지난 시설이다.
시는 이 관로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2018년부터 환경부에 사업비를 건의해 2020년 환경부로부터 43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후 상평산업단지 폐수관 20.9㎞ 전체를 조사해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16.5㎞에 대해 설계 완료 후 올해 4월 착공했다.
최근 2차례 발생한 싱크홀은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구간이다. 이 구간은 당초 10월 말부터 공사가 예정이었지만 지난 4일 조기 착공해 12월 4일 완료 예정이다.
이 구간 외 싱크홀 발생이 우려되는 남강로 일부 구간의 공사는 내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상평산단 폐수관로 전체 구간 정비는 2026년 3월 준공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주요 간선도로부터 폐수관로 정비사업이 우선 시공될 수 있도록 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평동 상평산단 내 도로에서는 지난 9월 17일 가로 2m, 세로 4m, 깊이 2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같은달 4일에도 같은 산단 내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 발생으로 사고와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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