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숄츠 총리가 오는 17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숄츠 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실질적으로 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이후 이집트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숄츠 총리는 이스라엘 방문을 통해 안보 상황에 대해 논하고 이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모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어떻게 조직할 수 있는 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NTV등 독일 현지 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숄츠 총리가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마스에 납치된 독일 인질들의 신변에 대한 주제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 언론들은 전했다.
론 프로서 독일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 같은 숄츠 총리의 이스라엘 방문 공식 발표를 "진정한 연대의 표시"라며 환영했다.
그는 숄츠 총리가 이스라엘 이후 방문하는 이집트에서 중재 노력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국제사회는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통행로를 통해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에 돌입하기 전 팔레스타인인의 대피를 촉구하고 있다. 프로서 대사는 "이집트가 이 국경을 개방하면 그들(팔레스타인)은 갈 수 있는 곳이 생긴다"고 거듭 국경 개방을 촉구했다.
지난 7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가 총 4000명을 넘어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발표, 각국 정상들은 이번 분쟁을 중재하고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독일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이번 분쟁에 있어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독립 여론 조사 기관인 INSA 결과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해 "군사적으로 방어 할 권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독일인 응답자 70% 이상이 동의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