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이화여대는 간호대학이 창립 120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오는 19일에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화여대 간호대학은 1903년 미국 감리회 소속 마가렛 에드먼즈 선교간호사가 한국 최초 여성병원인 보구녀관에서 간호교육을 시작한 것으로 출발했다.
이화여대 간호학부 전신인 보구녀관 간호원양성학교는 근대식 간호사 유니폼을 처음 도입하고 영어 단어 '널스'(nurse)의 한국어 명칭인 '간호사'를 확립했다.
또 첫 한글 간호교과서를 편찬해 한국 간호교육의 초석을 마련했다.
1908년 1회 졸업식에서 한국 최초 간호사 김마르다와 이그레이스를 배출하며 조선시대의 차별적 구조 속에서도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고 직업 기회를 제공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
이후 이화여대 간호대학은 1955년 한국 최초 4년제 간호학 학사 과정인 간호학과를 설립하고, 1968년에는 국내 최초로 간호대학으로 승격됐다.
이화여대 간호대학은 현재까지 3927명의 간호학사를 배출해 국내 간호학계에 기여하고 있다.
19일 진행될 창립 기념 행사에는 장명수 이화여대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 등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윤희 간호대 학장은 "우리 대학은 최상의 환경을 통해 학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간호전문가, 간호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이화 간호가 새로운 100년, 200년을 내다보며 웅비할 수 있갈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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