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잇단 금융사고 이익 추구 경향 때문…책임자 문책"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9.04 [e-mail]

[서울=뉴시스] 최홍 우연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최근 발생하는 은행 횡령 등 금융사고와 관련해 금융회사들의 이익 추구가 극대화 됐기 때문이라며 내부통제 법규를 위반 금융사 임직원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은행 횡령사고 끊임없이 발생하고 갈수록 금액이 커지고 있는데 금감원의 내부통제 대책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횡령 등 금융사고는 오랜 기간 과잉 유동성 상태에서 금융사 직원들의 흐트러진 윤리의식에서 비롯됐다"며 "거기에다 CEO 등 금융사 최고위층의 경영 판단이나 KPI에 담긴 이익 추구 경향이 극대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CEO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최근 정부가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만들고 있는데, 개정되는 동안 발생하는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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