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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산, 성장할 생태계 마련..국제 경쟁력 강화에 최선"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7 14:47

수정 2023.10.17 14:49

尹대통령, 서울 ADEX 개막식 참석
"피로써 자유민주주의 지킨 한미동맹도 직접 확인"
"원조에 의존했던 나라, 이젠 최첨단 전투기 수출한다"
우주항공기술·군 작전 AI 디지털·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 등에 집중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우리 정부는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EDX) 2023' 개막식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과 K-2 전차 등 국산 무기들을 가리키며 호명한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우리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 관련기사 3면

아울러 이번 '서울 ADEX'에 미군 전력도 함께하고 있음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온 한미동맹의 압도적 역량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 ADEX'는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장비의 수출 기회 확대와 해외업체와의 기술 교류를 위해 열리는 행사로,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로 평가받는다.
이번 행사에 방산수출 유망 국가의 군 고위관계자·획득사업 책임자·방산기업 최고경영자·바이어 등 57개국 116개 대표단이 참여를 확정, 주최 측은 이번 ADEX 행사의 비즈니스 관련 상담액을 250억 달러(한화 약 33조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우리 방위산업이 무에서 유를 창조해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음을 밝힌 윤 대통령은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젠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현 정부는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삼아 국정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국가안보실에 방위산업수출 전담 조직을 신설, 범정부 차원의 방산수출 협력체계도 구축됐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저 역시 해외 정상회담에서 늘 방산을 안보협력 의제에 포함시켜 수출에 힘써 왔다"며 "이제 방산 협력은 단순히 무기의 수출을 넘어 장비와 부품 공급, 교육 훈련, 공동의 연구 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방위산업의 성장 경험을 우방국들과 공유해 방산 안보 협력체계 구축할 것임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기술·군 작전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후 2·3인 발연막, 태극기 강하 등 '에어쇼'를 관람한 윤 대통령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에도 거듭 박수를 보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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