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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멧돼지 도심 출몰 증가세…기장서 423마리 포획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8 09:57

수정 2023.10.18 09:57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올해 10월 현재까지 588마리에 달하는 야생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해 포획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야생 멧돼지 출몰은 지난 2021년 423마리, 2022년 563마리를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10월에서 11월 가을철 짝짓기 시기에는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멧돼지가 도심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올해 영도구를 제외한 15개 구·군에서 총 104명의 기동포획단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기장군에서 439마리, 강서구에서 83마리, 기타 구에서 66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시와 각 구·군은 시민 안전 확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매년 야생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포획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15개 구·군별로 기동포획단을 운영해 유해 야생동물 발견 신고시 출동해 포획하고 있다.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놀라 공격할 위험이 증가하고 저돌적으로 달려와 위해를 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멧돼지의 주의를 끌거나 위협하는 행위는 삼가고 침착하게 조용히 안전한 장소로 피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등을 보이고 뛰거나 소리치는 행위은 절대 금지다.
침착하게 천천히 옆으로 이동해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로 몸을 피한 뒤 경찰(112)이나 소방(119), 구청 등에 신고해야 한다.

멧돼지가 사람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에는 조용히 뒷걸음질해 안전한 장소로 피하고 가장 가까운 은폐물에 몸을 숨긴 뒤 신고하면 된다.


이근희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야생 멧돼지가 시민 안전에 위해를 가하지 않도록 야생 멧돼지의 신속한 포획과 퇴치에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야생 멧돼지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별 대처요령을 충분히 숙지해 주시고 야생 맷돼지 발견시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멧돼지 발견시 상황별 행동요령 홍보이미지. 환경부 제공
멧돼지 발견시 상황별 행동요령 홍보이미지. 환경부 제공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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