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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비켜"...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대장주 '탈환'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8 16:04

수정 2023.10.19 21:08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로봇 대장주'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5일 두산로보틱스가 상장하며 대장주 자리를 내어줬지만 9거래일만에 되찾은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1% 오른 14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조8125억원으로 증가해 이날 3%대 약세를 보였던 두산로보틱스(2조6041억원)를 밀어내고 로봇 대장주 자리에 올랐다. 이날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7% 하락한 4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당일 종가와 비교하면 20.03% 하락한 수준이다.


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에 따라 로봇 대장주 자리를 내어줬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일인 지난 5일 기준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3조3317억원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2조7336억원)를 약 6000억원 앞섰다. 하지만 상장 이후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꾸준히 약세를 보이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대장주 자리를 탈환했다.

올 들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44.78% 상승하며 독보적인 로봇 대장주 자리를 지켰다. 지난 1월 2일 3만2600원이던 주가는 올해 약 5배 가량 뛰었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로봇 종합 플랫폼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사족보행로봇을 공개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 서빙로봇, 내년 상반기 물류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2대주주인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웰스토리와 급식 자동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첫 협력 사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지난 4일 출범한 한화로보틱스 등 대기업의 로봇 사업 진출도 로봇 사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 로봇 사업을 주축으로 서빙 로봇과 물류 로봇 추가적인 수익원으로 확보하고, 사족보행로봇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이족보행로봇까지 모든 로봇 플랫폼을 아우를 전망"이라며 "다양한 로봇 플랫폼 개발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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