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웃통 '훌러덩' 마사지 받으며 업무…에어아시아 CEO 행태 논란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8 17:13

수정 2023.10.18 17:13

지난 16일(현지시간)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가 상의를 탈의한 채 마사지를 받으며 경영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링크드인
지난 16일(현지시간)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가 상의를 탈의한 채 마사지를 받으며 경영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링크드인

[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대 저비용 항공사 에어아시아의 최고경영자(CEO) 토니 페르난데스가 경영진 회의 도중 셔츠를 입지 않은 채 마사지를 받는 자신의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지난 16일 오전 비즈니스 SNS 링크드인에서 베라니타 요세핀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CEO를 언급하며 "스트레스가 많은 한 주였고, 요세핀이 마사지를 제안했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회의할 수 있는 에어아시아 문화를 사랑해야 한다"고 썼다.

그가 첨부한 사진 속 그는 사무실 의자에 셔츠를 입지 않고 앉아 있었다.
뒤에 서 있는 한 여성은 앞치마와 머리망, 마스크를 착용한 채 페르난데스의 어깨를 마사지하는 모습이었다.

링크드인 이용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비전문적인 업무 행태며, 불편한 업무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논란이 된 게시물 관련 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측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이후 게시물은 삭제됐다.

페르난데스는 2001년 당시 경영상 어려움을 겪던 에어아시아를 말레이시아 정부가 소유한 대기업으로부터 사들여 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저비용 항공사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만 에어아시아는 한때 200대 이상의 항공기와 21000명의 직원을 보유한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항공사였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일본과 태국에서 파산하며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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