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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블랙록과 채권형 ETF 3종 합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8 18:20

수정 2023.10.18 18:20

블랙록 대표상품 재간접 투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1위 운용사 삼성자산운용과 글로벌 선두인 블랙록이 합작품을 만들었다. 채권형 3개 상품으로, 블랙록의 기존 상품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18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이 19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블랙록의 대표 채권형 ETF인 'USHY' 'LQD' 'TIP'에 각각 1대 1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한다. 환노출형인 만큼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는 'USHY'에 투자하며, 다양한 만기 회사채로 구성된 고수익 채권을 취급한다.
USHY의 규모는 88억달러로 약 1884개 매물에 분산투자, 안정성을 높였다. 최근 5년 간 연 5.0~7.5% 분배율을 지켜왔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약 6.92%, 수정 듀레이션은 3.82년이다.

국내에선 하이일드 발행사가 제한적이지만, 미국엔 포드, 롤스로이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넥스트에라 에너지, 윈덤 호텔 앤 리조트 등 다수 대기업이 포진해 있다.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는 2002년 7월 상장한 세계 최초 채권형 ETF 'LQD'에 투자한다. 미국 최대 종합 회사채 상품이라 풍부한 유동성이 장점이며, 글로벌 초우량 회사채 시장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존슨 등 464개 기업, 2668종목의 채권을 담는다. LQD의 연간 분배율은 약 4.75%, 수정 듀레이션은 8.42년이다.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는 미국 최대 규모 인플레이션 국채 ETF 'TIP'에 투자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영향을 받아 변동되므로 물가 상승 위험에 대응할 수 있다.
고인플레이션 예상 국면에서 가장 유리한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 TIP의 연간 분배율은 약 2.0%, 수정 듀레이션은 6.53년이다.


임태혁 삼성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주식형 상품 위주로 구성됐던 국내 월배당 ETF 시장에 안정선호형 흐름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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