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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잊고… 네카오 "AI 상용화 집중"

콘텐츠 성장한 네이버 실적 선방
카카오, 구조조정 등 수익성 악화
AI 등 양사 신사업 4분기에 몰려
업계 "성과·진척 상황 예의주시"
3분기 잊고… 네카오 "AI 상용화 집중"
올해 3·4분기에도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주력 사업인 광고 부문에서 주춤했지만 콘텐츠 사업 등이 성장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카카오는 일부 사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등이 증가하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4·4분기에 양사 모두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AI 상용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 3·4분기 예상 매출은 2조4616억원, 영업이익은 3682억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7%, 11.5% 것이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네이버의 주요 사업인 서치플랫폼(광고) 부문 매출 성장률은 둔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웹툰 사업 호조 등으로 콘텐츠 매출이 증가하고, 브랜드 스토어 신규 서비스 론칭 등에 힘입어 커머스 매출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카카오의 3·4분기 예상 매출은 2조2319억원, 영업이익은 131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5% 하락한 수치다.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약 2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사업(뉴이니셔티브) 투자에 대한 부담과 콘텐츠 부문에서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4·4분기에는 양사 모두 미래 먹거리로 꼽은 AI 분야에 집중해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다만 AI를 통한 수익 창출은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수익화의 핵심인 AI 기반 기업간(B2B) 비즈니스 사업 시작 시점이 4·4분기 혹은 올해 이후로 잡혀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난 8월 초대규모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B2B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주요 기업들과 하이퍼클로바X 기반 B2B 서비스 '클로바 스튜디오'와 '뉴로클라우드' 도입을 논의 중이다. 반면 카카오의 초거대 AI 모델 '코GPT 2.0'의 구체적인 발표 시기는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향후 카카오는 해당 모델을 카카오톡 등 주요 버티컬 서비스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가 공개된 후 해외 AI 모델과 차별성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시장에서는 실망한 분위기였다"면서도 "네이버 생태계가 워낙 크다 보니 B2B 사업에서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카오의 코GPT2.0는 발표 시기는 물론 관련 내용조차 모호해 업계에서도 진척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