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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개설 추진"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9 10:57

수정 2023.10.19 10:57

지난 1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2023 세계노선개발회의' 참석자들이 김해공항 홍보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지난 1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2023 세계노선개발회의' 참석자들이 김해공항 홍보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5일부터 3일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2023 세계노선개발회의'에 참가해 전 세계 주요 항공사·공항을 대상으로 김해공항 중장거리노선 개설과 중국 노선 조속 복원을 위한 현지 홍보활동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노선개발회의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항공노선개발회의다. 올해는 글로벌 항공산업의 급격한 회복 추세에 따라 263개 항공사와 303개 공항운영자, 125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됐다.

공사는 폴란드항공, 터키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등 해외 15개 항공사 관계자와 만나 김해공항의 항공수요와 노선개발 잠재력을 설명했다.
무안·양양·청주 등 지방공항 배후관광지 홍보, 신규취항 인센티브 지원 등 노선개설을 위한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폴란드항공의 경우 최근 2028년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부산을 포함한 최소 20개 노선을 확대할 예정임을 밝혀 향후 노선 개설을 위한 협력 필요사항을 지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최근 한국-아랍에미리트(UAE) 간 추가 운수권을 받은 에미레이트항공은 김해공항의 여객수요와 노선개발 잠재력에 깊이 공감하고 김해공항발 노선 취항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회의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각국 항공사·공항 등을 대상으로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개설을 위한 실질적 협력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회의 기간 중 현지에서 김해공항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부산 관광명소 가상현실(VR)·달고나 게임·한글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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