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특구 지정 이후 지지부진에 일반산업단지로 중복지정 승인
경남도 "행정절차로 어려움 겪는 기업의 규제애로 개선 사례"
조선특구이자 일반산업단지로 중복 지정이 승인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고성군 동해면 양촌리 일원 157만4366㎡ 규모의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07년 조선해양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조선경기 위축으로 개발이 지연되다가 2022년 에스케이오션플랜트㈜에서 인수해 해양풍력발전 하부구조물과 조선 관련 생산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경남도는 고성 양촌·용정지구 사업시행자인 에스케이오션플랜트㈜가 복잡한 행정절차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자,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2022년부터 일반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했다.
산업단지로 지정 시 '산단절차간소화법'에 따른 행정절차 이행으로 산업단지 지정 관련 평가, 협의 등을 통합심의하여 절차 간소화 편의를 제공하고, 개발 관련 인허가를 동시에 추진함에 따라 특구 개발과 비교하면 2년 정도 조기에 기업 운영이 가능해졌다.
기업의 조기 운영에 따라 3조 원에 달하는 수주물량을 조기 달성하고, 관련 분야 종사자 3000여 명도 조기에 고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는 사업비 8404억 원으로 연내 착공하여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의 조선해양산업특구는 고성 내산지구, 고성 장좌지구, 고성 양촌·용정지구 모두 3개소이며, 이미 산업단지로 지정된 내산, 장좌지구에 이어 마지막으로 남은 양촌·용정지구까지 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도내 조선해양산업특구 3개소 모두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됐다.
특히, 조선업 불황과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힘든 상황에서 경남도는 이번 산업단지 지정을 기존 조선업의 부활뿐만 아니라 침체된 경제 회복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경남도는 또 산업단지 진입도로 조성사업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진입도로 개설시 기존 국도77호선 선형개량을 통해 도로구조의 불합리함과 도로폭 협소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예방할 계획이다.
곽근석 도시주택국장은 "기업이 일하고 싶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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