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산=뉴스1) 윤다혜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공식적으로 인증 중고차 사업에 진출한 데 대해 기존 중고차 거래 플랫폼들은 중고차 시장에 건강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희망을 내놓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카·엔카 등 중고차 거래 플랫폼은 "중고차 시장에 남아있던 불신을 지워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 간 거래 비중이 높아 허위매물 등 문제로 중고차 거래를 피했던 소비자들이 '신뢰'를 내세우는 현대차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가질 것이라는 기대다.
또 현대차의 경우 출고기간 5년에 주행거리 10만㎞ 이내인 자사 브랜드 중고 모델만 판매하기 때문에, 다양한 연식과 주행거리 차량을 판매하는 중고차 플랫폼은 판매량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이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현대 인증 중고차 양산센터에서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열고 사업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사업 방향으로 △투명 △신뢰 △고객가치를 제시했다. 현대차를 중고로 구매하는 고객도 세심히 관리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중고차 시장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업계도 "시장의 전반적인 투명성과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중고차 시장의 건강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현대차 인증 중고차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중고차매매업 사업자등록을 시작으로 인증 중고차사업을 단계적으로 준비했다. 올해 중고차 판매 목표는 5000대다.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2024년 4월 2.9% △2025년 4월 4.1% 등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판매 대상은 출고기간 5년에 주행거리 10만㎞ 이내 중고차를 대상으로 현대차 272개 항목, 제네시스 287개 항목 등 꼼꼼한 진단 검사를 마친 차종이다. 판매는 100%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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