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가수 이미자, 대중음악인 최초 금관문화훈장 수훈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0 08:38

수정 2023.10.20 09:17

21일,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문화훈장 6명 등 총 31명(팀) 시상
[촬영 김연정]
[촬영 김연정]

[파이낸셜뉴스] 가수 이미자(82)가 한국 대중음악인 최초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금관’은 최고 등급인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명단을 20일 발표하며 이미자의 금관문화훈장 수훈 소식을 알렸다.

이미자는 지난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60여년간 한국 대중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활약했다. '열아홉 순정',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로', '내 삶의 이유 있음은', '여자의 일생' 등 대표적인 히트곡을 포함해 2500여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격려하고자 마련한 상이다.
2010년부터 시상을 시작해 올해로 14회 차를 맞이했다. 올해는 △문화훈장(6명) △대통령표창(7명/팀) △국무총리 표창(8명/팀) △문체부 장관 표창(10명/팀) 등 총 31명(팀)을 선정했다.


은관문화훈장은 △1970년에 데뷔해 영화, 애니메이션, 외화 등에서 다양한 목소리 연기 활동을 이어온 이근욱 성우 △1961년 데뷔해 카리스마 있는 외모와 목소리로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쳐온 배우 정혜선이 수훈한다.

보관문화훈장은 △1979년에 데뷔해 '못다 핀 꽃 한 송이', '젊은 그대' 등 다수의 인기곡을 발표한 가수 김수철 △'야인시대', '태조 왕건' 등 다수의 인기 역사 드라마를 집필한 이환경 작가 △'킬리만자로의 표범', '사랑의 미로' 등 3000곡 이상을 작업한 양인자 작사가 등이 받는다.

대통령표창은 △배우 황정민 △희극인 최양락 △희극인 신동엽 △감독 유인식 △작가 정서경 △연주자 최이철 △가수(팀) 크라잉넛 등 7명(팀)이 수상한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남궁민 △배우 박은빈 △가수 10CM △가수(팀) 스트레이 키즈 △희극인 김태균 △성우 장광 △음향감독 고현정 △예술감독 김보람 등 8명(팀)이 받는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배우 임시완 △배우 주현영 △희극인 황제성 △가수(팀) 아이브 △가수(팀) 더보이즈 △가수(팀) 멜로망스 △가수 이찬원 △음악가 250(이호형) △가수(팀) 뉴진스 △안무가 모니카 등 10명(팀)이 수상한다.

시상식은 내일(21일) 오후 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은 콘진원과 ‘더 케이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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