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어디든 달려가겠다" 나경원, ‘총선 출마’ 시동거나...근황 공개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0 08:41

수정 2023.10.20 08:41

경로당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나경원 전 의원. /사진=페이스북
경로당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나경원 전 의원. /사진=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지역구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근황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곳곳에 나봉이들이 나타났다”며 “그동안 나봉이는 매달 크게 모여 동네 쓰레기도 줍고 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도 듣고 고민거리도 상담해왔는데 오늘은 찾아가는 나봉이로 나봉이들이 직접 조를 짜서 동네 곳곳 경로당을 찾았다”고 적었다.

그는 “최근 모기가 들끓고 심지어 빈대가 출몰한다는 뉴스를 듣고 경로당 구석구석 방역과 여름 동안 더위를 식혀줬던 선풍기들을 떼어 닦고 주방이며 방바닥을 깨끗이 닦아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어 “주방에 매달린 십 년 묵은 선풍기 기름때까지 벗겨내니 어르신들께서 속까지 시원하다 하신다”며 “안마의자도 깨끗이 사용하기가 어려웠는데 편백수로 소독을 해주니 마음도 환해지는 기분이라고 하신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집에서 담근 막걸리 한 잔에 노래도 흥얼거리시면서 ‘오늘 참 좋다~’고 말씀해 주신다”라며 “어르신들께서 정말 좋아하시고 경로당이 깨끗해지고 사방에서 편백향이 뿜어져 나오니 숲속에 앉은 기분이 들어 저도 오늘 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나 전 의원은 “동작 주민이 계신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
동작 주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힘쓰겠다”라며 ‘#경로당’, ‘#방역’, ‘#청소’, ‘#나경원’, ‘#나랑 함께’, ‘#나봉이’, ‘#정치는 의무와 봉사’, ‘#동작을’, ‘#동작에 도움 되는’, ‘#동작 주민에게 이익 되는’, ‘#여당중진’ 등 다수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지난 13일 내년 총선 출마를 뜻을 공언한 바 있다.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위기의 대한민국, 정치의 과제’ 세미나에 ‘인구 감소에 따른 정책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나 전 의원은 “몇 개월 쉬면서 왜 정치를 해야 하지 다시 반문해 봤다”며 “제가 다시 들어가서 대한민국 정치가 갈등을 조정하는 본령의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여의도 정치가 대한민국을 통합하기보다는 너무나 극단화시키고 있다”며 “정치가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초선 중심의 정치이다 보니 정치의 정통이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회민주주의가 사라진 것이 대한민국 정치를 더 극단화하는 단초”라며 “공천이 문제다.
위로부터의 공천이 되다 보니까 지도부에 때로는 국민들의 생각과 먼 논리에도 무조건적인 충성을 해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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