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송영길 뇌물 의혹' 먹사연 이사장 소환조사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범죄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 규탄 릴레이 농성 선전포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송영길(60)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의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이사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김윤식(76) 먹사연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00년대 제16대 총선에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던 인물로 2017년 송 전 대표의 외곽후원조직인 먹사연 이사장을 맡아왔다.

면방직에 활용되는 원면을 우즈베키스탄 등 구소련 지역에서 수입해 공급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북방정책'을 강조해온 송 전 대표와 친분이 있는사이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이사장을 상대로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사업가 송모씨 등이 낸 후원금과 식비 명목 자금이 먹사연에 유입된 경위와 사용처 등을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장 증설 관련 인허가를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은 뒤 그 대가로 2021년 7월께 먹사연 후원금 명목으로 4000만원을 수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e-mail]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