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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맛어때] 사 먹고, 또 만들어 먹는 '탕후루' 편의점에도 떴다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1 05:00

수정 2023.10.21 05:00

GS25 '아이스딸기탕후루' 먹어보니

GS25가 편의점업계 최초로 선보인 탕후루 제품 '아이스딸기탕후루'. /사진=이정화 기자
GS25가 편의점업계 최초로 선보인 탕후루 제품 '아이스딸기탕후루'. /사진=이정화 기자

GS25가 편의점업계 최초로 선보인 탕후루 제품 '아이스딸기탕후루'. /사진=이정화 기자
GS25가 편의점업계 최초로 선보인 탕후루 제품 '아이스딸기탕후루'. /사진=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중국 간식 탕후루가 편의점에도 등장했다. 길거리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오프라인 매장에 SNS상에선 직접 탕후루를 만들어 먹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도 탕후루 열풍에 가세한 것이다.

21일 GS25가 쿠캣과 공동기획에 내놓은 '아이스딸기탕후루'를 직접 맛봤다. 탕후루는 딸기, 샤인머스캣 등 여러 과일을 꼬치에 꿴 뒤 설탕과 물엿을 입혀 만든 간식으로, 아이스딸기탕후루는 국내산 딸기에 설탕을 입힌 후 얼린 것이다. '아이스'가 붙은 만큼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게 먹는 제품이다. 편의점에서 탕후루 제품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GS25는 아이스딸기탕후루의 강점으로 딸기 본래의 상큼함과 달콤한 설탕 코팅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내세우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맛본 탕후루인 아이스딸기탕후루는 그간 탕후루에 갖고 있던 편견을 깨줬다. 한입 베어 물자 상큼한 딸기향과 설탕 코팅 특유의 바삭한 식감이 그대로 느껴졌다. GS25가 내세운 강점 그대로였다. 탕후루만 판매하는 전문점에서 맛보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예상외로 많이 달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아이스딸기탕후루는 과도한 설탕 섭취 논란도 비껴간다. 딸기 위에 입혀진 투명한 설탕 코팅은 눈으로 보기엔 많은 양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40g짜리 제품 전체에 든 당류는 8g으로 2000kcal 기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에 불과하다. 설탕을 입힌 딸기 3알을 씹는 내내 입 안 감도는 단맛을 느낄 수 있지만, 전체 칼로리역시 45kcal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적다.

탕후루 자체의 인기는 편의점 탕후루의 판매량도 이끌고 있다. 아이스딸기탕후루는 지난 4일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판매량이 직전 주(10월 5~11일)와 비교해 177.2% 늘어나는 등 꽤 잘 팔리고 있다.
아이스딸기탕후루를 구매하기 위해 '우리동네GS'앱을 통해 재고를 확인하고 간 편의점에는 4~5개의 탕후루가 진열돼 있었다.

편의점 점주는 "특이한 간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팔리기에 많이 들여놨다"고 했다.
GS25는 아이스딸기탕후루를 시작으로 탕후루 상품군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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