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애터미, 인도네시아컴패션 졸업생 대학 교육 위해 40만달러 기부

뉴스1

입력 2023.10.20 17:01

수정 2023.10.20 17:01

20일 오후 충남 공주시 애터미 오롯에서 열린 장학금 약정식에서 박한길 애터미 회장(왼쪽)과 이용규 선교사(자카르타국제대학교 설립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애터미)
20일 오후 충남 공주시 애터미 오롯에서 열린 장학금 약정식에서 박한길 애터미 회장(왼쪽)과 이용규 선교사(자카르타국제대학교 설립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애터미)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 후원 기업 애터미는 올해 자카르타국제대학(Jakarta International University, JIU)에 입학한 인도네시아컴패션 출신 신입생 30명에게 4년 간 총 40만 달러(약 5억 4000만원)의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 지원은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한 컴패션 청소년들이 학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제1기 애터미 장학생으로 선발된 30명의 학생들은 대학 입학금을 포함해 수업료, 기숙사비, 식비, 학생활동비 등을 지원받는다.

이번 애터미 장학생 중 한 명인 뿌뜨리 헬렌 레나따 씨는 "그동안 학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러 대학에 문을 두드렸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다"며 "컴패션 후원 기업의 도움으로 대학에 입학하게 돼서 더욱 기쁘고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공으로 영문학을 선택한 그는 "통역사가 돼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배워보고 싶다"며 "제 경험을 저와 비슷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는 컴패션 동생들과도 나누고 싶다"고 설명했다.

애터미는 지난 2021년 컴패션과 인연을 맺고, 아이티 지진 피해 지역 재건과 아시아 청소년 양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1000만 달러(한화 약 135억 원)를 후원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박한길 회장의 개인 출연금 70억원을 포함해 총 140억원을 기부했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애터미는 앞으로도 하나님의 사랑이 온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9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23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편 애터미에 따르면 JIU는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기독교 세계관과 그리스도의 성품을 함양한 국제적 역량을 가진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이용규 선교사가 설립한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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