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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할 시간” 이·하마스 전쟁에 MTV EMA 취소...정국 공연 못본다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1 04:00

수정 2023.10.21 04:00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2023.10.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2023.10.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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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양측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의 여파로 MTV가 유럽 뮤직 어워드(EMA) 시상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MTV는 내달 5일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유럽 뮤직 어워드’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해 취소하기로 발표했다.

MTV 조직위원회는 “이스라엘과 가자에서 참혹한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가운데 세계적 축하 행사를 열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미 잃어버린 수천 명의 생명을 위해 애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주최측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쇼를 위해 전세계에서 이동하는 수천 명의 직원들, 승무원, 예술가, 팬, 파트너들을 위해 주의하는 차원”이라고 입장을 전달했다.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은 시상식 공연자 중 한 명으로 포함돼 첫 솔로 음반 ‘골든’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앞서 정국의 솔로곡 ‘세븐’(Seven)은 이 시상식에서 ‘베스트 송’, ‘베스트 K팝’, ‘비기스트 팬즈’(Biggest Fans) 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상태였다.
이는 한국 솔로 가수로 사상 최다 지명 신기록이다.

이 시상식에서 정국 외에도 테일러 스위프트와 올리비아 로드리고, 마일리 사이러스, 도자 캣, 니키 미나즈 등 쟁쟁한 팝스타들이 주요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다만 주최 측은 수상자 선정을 위한 온라인 팬 투표는 계속 진행 중이며, 부문별로 선정된 아티스트는 MTV EMA가 주는 상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중부 자하라 도심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건물 여러채가 파괴된 모습이다. 2023.10.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사진=뉴스1
가자지구 중부 자하라 도심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건물 여러채가 파괴된 모습이다. 2023.10.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사진=뉴스1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유혈 분쟁이 발발한 지난 7일 이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측 사망자가 3700명을 넘어섰다고 타스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3785명 숨지고 1만2493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경우 전쟁이 시작된 이후 14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을 합치면 사망자가 총 5천명을 넘어선 셈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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