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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즐기는 가을 정취...단풍길 99선 선정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1 10:20

수정 2023.10.21 10:20

서울시, 테마별 가을길 99곳 소개
은행·느티·왕벚나무 등 154㎞, 약 5만6천주
서울시는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9선'을 선정·발표했다. 사진은 남산 북측 순환로.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9선'을 선정·발표했다. 사진은 남산 북측 순환로.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멀리 떠나지 않고 서울 곳곳에서 가을 단풍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서울 단풍길 99선’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단풍길은 2022년에 선정된 96개 노선에 3개 노선을 추가했다.

새로 추가된 3개 노선은 △우리나라 근대의 역사를 품고 있는 건축물과 함께 노란색 은행나무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중구 정동길’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목재데크를 따라 조용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강남구 대치1 연결녹지’ △고덕천변을 따라 미루나무와 메타세쿼이아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강동구 고덕천’이다.

‘서울 단풍길 99선’은 그 규모가 총 154㎞다.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등으로 이뤄져 있고 수량은 약 5만6000주에 이른다.

서울시 가로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나무(34.7%)는 고운 노란빛의 단풍이 들면 가을을 대표하는 수려한 풍경을 제공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은 대기정화, 기후완화 등 가로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가을에는 단풍을, 봄에는 아름다운 꽃을,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시는 시민들이 주변에서 쉽게 단풍길을 벗 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4개의 테마길인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구분해 소개했다.
서울시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 내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도심외곽지역인 북한산 일대는 오는 30일경, 도심지역은 이보다 조금 늦은 11월 초순으로 예상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아름다운 단풍길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 가족·연인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재충전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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