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NLCS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에 6-5로 이겼다.
앞서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애리조나는 전날 2-1로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도 막판 역전극을 써내며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7회까지 2점 차의 리드를 유지했으나 8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이틀 연속 고개를 숙였다.
애리조나는 7회까지 3-5로 끌려갔지만 8회 공격에서 반전을 만들어냈다.
1사 2루에서 알렉 토머스가 필라델피아의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동점을 만드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포효했다.
이어 2사 후 케텔 마르테의 안타와 코빈 캐롤의 몸에 맞는 볼로 득점권에 주자가 위치했는데 가브리엘 모레노가 역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애리조나는 폴 시월드에게 9회를 맡겼고 큰 위기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원정 경기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5-4로 꺾었다.
앞서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은 적지에서 열린 3~5차전을 싹쓸이하며 시리즈 전적을 3승2패로 만들었다.
다시 홈으로 돌아가 열리는 6차전에서 휴스턴이 승리하면 3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오를 수 있다.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7연승을 질주하다 3연패로 제동이 걸리며 2012년 이후 11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휴스턴에서는 호세 알투베가 9회 승부를 뒤집는 3점 홈런을 날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8회부터 2이닝을 책임진 라이언 프레슬리가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텍사스는 8회까지 2점 차로 앞서다 마무리를 하러 나온 호세 레클레르크가 역전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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